편도결석은 편도선에 생기는 작은 돌 같은 덩어리로, 만성 편도선염이나 잘못된 구강 위생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물감, 만성 인후통, 구취 등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는 편도결석,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제거할 수 있을까요? 편도결석 셀프 제거에 대한 궁금증을 단계별로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주의! 셀프 제거 위험성
편도결석을 셀프로 제거하려면 우선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 정말 경미한 증상이 아니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 출혈의 위험: 무리하게 결석을 제거하다 보면 편도선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봉이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할 경우 그 위험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 감염 가능성: 비위생적인 도구를 사용하거나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채 제거하면 세균 감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이 악화되거나 농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 편도 손상: 결석을 억지로 긁어내다 보면 편도조직에 흉터가 생기거나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는 편도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여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숨은 질환의 간과: 단순히 결석으로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편도선 결핵, 편도선 농양, 편도선염 등 다른 질환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 결석만 제거한다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혹시 미약한 목 통증과 함께 단순히 편도가 부은 상황이라면, 편도 결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편도결석이 확실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결석 제거 방법: 단계별 가이드
1. 준비물
- 의료용 장갑
- 소독된 거즈나 면봉
- 손전등
- 입벌리개 (혀누르개)
- 항균 가글액
2. 편도결석 확인
손전등과 입벌리개를 이용해 편도선 주위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결석은 작은 노란색 또는 흰색 점처럼 보일 것입니다. 결석의 위치와 크기, 모양을 파악하고, 주변 조직의 염증 정도도 살펴봅니다.
3. 소독
항균 가글액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굽니다. 의료용 장갑을 낀 상태에서 소독된 면봉으로 결석 주변을 부드럽게 문질러 표면을 소독합니다.
4. 결석 제거
면봉이나 거즈로 결석을 살살 눌러 융기된 부분을 부드럽게 밀어냅니다.
- 한 번에 제거하기보다는 천천히,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빼내는 게 좋습니다.
- 이 때 절대 무리한 힘을 가해서는 안 되며, 출혈이 발생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5. 제거 후 처치
결석이 빠진 자리를 깨끗한 거즈로 눌러 지혈하고, 다시 한번 가글액으로 입안을 헹굽니다. 빈 공간으로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과정을 거쳐 결석을 제거한 후에도 며칠간은 경과를 주시해야 합니다. 출혈, 부종, 심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편도결석 예방 방법
편도결석을 셀프로 제거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편도결석은 원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으려면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만성 편도선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양치와 가글로 구강 내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 금연은 편도결석의 주요 원인인 만에 도움이 됩니다.
- 편도선이 붓고 아플 때는 따뜻한 물로 목을 자주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음주나 매운 음식은 편도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 만성편도선염으로 결석이 재발한다면 편도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전문의 진료받기
편도결석, 셀프 제거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까요? 돌발 상황이 아니라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반복되는 편도결석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편도를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의사선생님과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결석 하나라도 과연 내가 직접 제거해도 될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일은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